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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될 때까지 끝장을 보라

by 수다스러운 햇빛 2023. 5. 28.

우리나라에서는 1997IMF 체제 이후 본격적으로 자기계발서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내용들을 보면, 저마다 자신만의 성공 비결을 자랑하며 많은 조언들을 한다. 성공 비결이 특별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실제로 특별한 내용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비슷한 내용들이 더 많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 자기계발서의 핵심은 새로운 정보가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평범한 진리를 행동으로 옮기도록 동기부여 혹은 자극을 충분히 주느냐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학 분야의 전문 강사인 저자 김종수도 이 점을 의식하고 이 책을 쓴 것 같다. 100년간 통용될 불변의 성공 법칙들이라는 거창한 말에도 불구하고, 결국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음은 책을 읽고 얻게 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정리한 것이다.

 

먼저 책의 목차를 쭉 훑어보고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려고 했다. 역시나 별 내용은 없다. 다만, 책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저자가 자신의 성공철학이나 법칙에 대한 확고한 믿음 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더 자신 있고 단호하게 자신의 생각을 펼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을 강조하는“ 3장이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생각에 비해, 눈곱만큼도 실천은 안하는 모습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있는 함정이다. 최대한 많이 정보부터 모아 놓으려는 욕심에 실천할 시간은 준비하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가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더 이상 정보를 모으는 일에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자 말자. 그러고 보면 나라는 사람도 어떤 일을 앞에 두고, 그 일에 도움이 될 정보들을 모으기만 하다, 결국 그 일을 시작조차 하지 못했던 경우가 적지 않았다. 만약 그때 단 하나의 정보만으로도 시작을 했다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떤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배트 한 번 휘두르지 못하고 삼진 당한 느낌이다.

 

나처럼 닥쳐야 움직이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조언대로 부과한 데드라인이 실행력을 높여 줄 것이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는 생각이다. 좋은 생각이나 정보를 대하게 되면,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생각들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생각 중심의 정보 접근이 아니라, 실천 중심의 정보 접근이 더욱 절실하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실천은 하되 똑똑하게 하는 것이다. 과거처럼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것은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라는 사실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무식하게 열심히만 일하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쉬는 것을 일하는 것의 정반대 개념인, 노는 것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문제다. 쉬는 것이 결코 소비적인 행위가 아니라,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행위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말하듯이 잘 쉬고 잘 노는 사람이 더 크게 성공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책의 7장에 보면 희망 리스트를 만들고 성취 선언문을 작성하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 부분은 꼭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나의 희망 리스트와 성취 선언문을 만들어서, 매일 기상 전후 큰 소리로 암송할 것이다.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우리 뇌는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또한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행동도 그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통해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난다. 통나무에 개구리가 다섯 마리가 있었다. 이 중 네 마리가 아래로 뛰어내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면 통나무에 남아 있는 개구리는 몇 마리일까? 아마도 이 질문을 받으면 생각할 것도 없이 당연히 한 마리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정답은 다섯 마리다. 왜냐하면 뛰어내리기로 마음먹은 것과 실제 뛰어내린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실천만 남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책을 읽고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았다. 독자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든 생각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든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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